정토사 유심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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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내려놓고 남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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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9-29 13:24:01 조회수 269

나를 내려놓고 남을 위해...

안녕하세요?

저는 선방을 오래 다녔는데,

삼척 기원정사는 오래전부터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궤양성 대장염이라는 지병이 있는데

십년 정도까지는 잘 관리해서 견딜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십년이 지나고 나니 통제가 불가능했고더 심해졌습니다. 초기에 치료를 했다면 회복이

빨랐을 텐데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이 잘못된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차에 xx스님의 권유로 김천 정토사에 가게 되었습니다.

행공을 하고 교재를 읽어보니, 이론이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정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비심을 많이 엿볼 수 있었습니다.

수행견해가 분명하고 확고했고, 지향점과 원칙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믿고 한번 해보자’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지금 1년 6개월이 흘렀습니다.

처음에는 대중생활이 힘들었지만, 수행을 하면 할수록 몸이 조금씩 적응되어 갔습니다.

그리고 믿음과 신뢰가 생겼습니다.

꾸준하게 수행을 하면 좋아질 것 같다는생각이 확고해졌습니다.

더욱 중요하게 느끼는 것은, 자비심에 대한 생각입니다.

‘전심전의로 대중을 위해 봉헌하겠습니다.’

라는 말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내려놓고 남을 위해 살아간다는 것이 정말 훌륭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남을 원망하지 않고 모든 것을 나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내 탓임을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수행인 것 같습니다.

건강해야합니다. 그래야 남을 도울 수 있습니다.

건강하지 못하면, 남을 도울 수가 없습니다.

신체가 건강해야 수행을 잘할 수 있고,

수행을 잘해야 도덕이 고상해지며, 그래서 지혜 초상을 이루면,

전심전의로 남을 위해 봉헌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모든 일은 신체 건강에서 출발하는 것 같습니다.

모두 다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수행 성취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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