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사 유심선원

jungtosa image

 

2020년 8월 5일

게시판 상세보기
작성일 2021-11-03 07:27:31 조회수 223
2020년 08월 05일
티베트 마을에 사는 여성이 출산 도중 난산으로 급히 산 위의 절로 옮겨졌다. 들것을 어린 비구니스님이 앞장서 들고 뒤에는 남자가 들고 올라갔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려면 앞선 사람은 무릎을 굽혀서 올라가야 했다. 환자를 도와주려는 마음에 뼈가 드러날 정도의 상처가 생겼어도 고통을 참고 올라갔다. 결국 임산부는 안전하게 출산했다.

지금 우리 대중은 이 비구니에 비해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족하다.
자비심이 턱없이 부족하다.

중국에서 포교할 때 있었던 일이다. 어느 고관대작의 딸이 많은 돈을 갖고 와서 자기만을 도와주면 그 돈을 주겠다고 했다. 그녀를 만나기 전에 스승님이 나를 불러 말씀하셨다. “그녀는 여기 대중 중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다. 그녀를 도와주라.” 그녀의 태도에 어이가 없었지만, 그녀가 몸 뿐 아니라 마음도 심각한 병에 걸린 모습에 연민심이 들었다. 그녀가 제시한 거액은 대중으로 돌리고, 그녀와 의형제를 맺은 후에 전심전의로 도와주었다.

진심으로 도와줄 때 명예, 이익, 정감에 당당할 수 있다.

댓글0

이전 다음 글보기
이전글 2021년 11월 01일 법문 중에서 [생각에 관한 생각] 과 유트버의 동영상 리뷰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