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원發願 (생명자유를 위한 주동적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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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은 주동적인 의식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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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동적으로 삶과 죽음의 흐름에 떠밀려가지 않고 주동적으로 생명자유를 추구하는 것이 주동적 의식운용이고, 그 첫걸음은 발원發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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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원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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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출리심出離心입니다.
현실적으로 고통이 드러나거나 혹은 고통의 씨앗이 숨어있다는 통찰을 기초로 나 자신이 고통에서 벗어나겠다는 간절한 희망이 출리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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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보리심菩提心입니다.
현실적 고통이 나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 인류 보편적인 현상임을 통찰하고 인류의 자유와 행복을 위해 근원적인 해답인 완전한 지혜를 구하는 것이 보리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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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자들은 항상 시대를 이끌어 왔습니다. 우리는 인류 모두와 함께한다는 마음가짐, 현재와 미래의 인류를 자유와 해방의 길로 이끄는 큰 불사에 동참하고 있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가볍고 모호한 마음으로 수행한다면 인류의 생명자유라는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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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목적을 이루려면 자기 자신부터 실천해 나가고 수행의 성취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세상과 단절하는 게 아니라 운명을 함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본래 사회적 동물이고
사람과 사회는 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자신을 세상과 분리시키고 고립시켜 수행하면 성취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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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마음을 갖고 있어야 배움에 동력이 커지고 절실한 마음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나의 작은 이익이 아니라 인류의 이익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실천의 힘도 강하고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원대한 목적을 갖는다면 수행의 길도 원만해질 것입니다.
